새벽 4시 10분 알람이 울립니다
눈을 떴다가 다시 눈을 감고 잠시 머리속을 정리하고
살랑살랑 잠이 오려고 할 적에 다시 핸폰 알람이 울립니다
새벽 4시 30분
이제 일어나서 씻고 출근 준비하고 아이들 머리맡에 앉아
잠깐 기도를 하고 나서 출근길에 나서지요 하루 시작입니다
오늘은 조금 늦장을 부렸습니다
5시에 일어났지요
차를 몰고 나오다 차 안 온도계를 보니 영하 10도
올해들어 처음으로 이런 온도를 본거 같아서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혼자 중얼거리며
라디오에서 나오는 말씀을 들으며 한 참 달리는데
앞차에서 당배꽁초를 버렸는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불꽃이 휘날립니다
순간 저런놈때문에 자칫 불이 날텐데 가뜩이나 건조한 겨울날에...
포토 트럭인데 좀 늦게 운행을 하고 있어서 추월을 할려고 차선을
바꾸었는데 그런데 또 꽁초를 버리는 것처럼 불꽃이 또 날립니다
이상해서 바짝 차 뒤를 따라가니 오른쪽 뒷바퀴 쪽에서 계속해서
불똥이 날리며 연기가 조금씩 나고 있었어요
바로 크락숀을 누르면서 헤드라이트를 반복으로 비추었습니다
앞 차는 아랑곳없이 달리고 있고
차를 추월해서 앞차 운전석쪽에 바짝 대고 크락숀을 울리면서
소리를 질러도 쳐다보지도 않고 달리기만 하더군요
그 차를 추월해서 앞쪽에서 비상라이트를 켜고 속도를 늦추니까
그 차도 속도를 늦추었고 전 길가로 인도할려고 깜박이를 우측으로하고
서서히 속도를 늦추며 갓길로 차를 이동해서 차를 세울려고 하는데
아니 이차는 그 냥 가버리는거에요
다시 그 차를 따라가 운전석쪽에 차를 붙이고 계속해서 손짓을 하며
소리를 질렀지요 당신 차 불이 날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쪽으로 추월해서 비상라이트를 켜니 그제서야 갓길에 차를
세우더군요
저도 같이 세우고 내려 다가가서 바퀴쪽에서 불똥이 튀며 연기가 난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자기 계기판에 ABS 에 불이 들어와 있다고 ...
물건을 많이 실어서 차 바퀴가 많이 주저 앉아 있었는데...
운행하면 안될거 같으니 정비소에 연락하시라고 하고 출발했습니다
그 분은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늦장을 부려서 늦게 출근하게 하신 이유가 이것이었는가 , 하는 생각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