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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by 먼 훗날- 2019. 10. 3.

시월을 태풍이 알려주네요

태풍속에 갈려 있던 우리들 마음을

송두리째  모아서 날려버렸으면 참 좋았을텐데...


애써 지었던 농작물 곡식들을 떨어 뜨리고

그리고 여름에 그 것들을 위해 흘렸던 땀방울을 씻어 가지 못하고

눈물방울만 흐르게 만들었습니다.


시월은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고

학대하는 이의 매를 부러뜨려주고

억지쓰고 서로 헐뜯는 한량들 마음을

온유하게 만들고

억지쓰고 우겨대는 섬나라 사람들

마음 돌려주어서


모두가  한결같이 마음이 평안한 날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