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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을???

by 먼 훗날- 2014. 8. 19.

티비에서  학교를 간다 " 라는 프로그램을

작은 딸 아이와 함께 보던중

장면중에  학생이 교무실에서   거울을 보던중

어떤 선생님께서  " 교무실 거울 보면 안돼"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순간 작은 아이 

 "우리 학교는  그런거 없었었는데"

"교무실 거울을 보면 안되는 건가?"

"그리고  교무실 청소를 왜 학생들이 해야돼?

커피를 쏟고 쓰레기를 버린건 선생님 들인데..."

자기들이 해야지"

이렇게 말을 하는거에요.

 

순간 저와 아내는  작은아이를  쳐다보았습니다.

너무 의외의 말을 하는 작은 아이가

생소해 보이기까지 하였지요

 

이게  뭔가  잘 못되었구나 하는생각과 함께

윤일병 사건이 생각이 나는건...

 

" 교무실 청소는 당연히  학생들이 해야 하는거란다."

"왜 ? 왜 당연히 해야돼?"

스승이시잖니?

널 가르치시고 인도해주시는 스승

그리고 그건 윗 사람을 존중하고  모시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이기도 하고..."

삼강오륜에 군사부일체 란 말이 있단다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하나다 라는  말...

"세상은 결코 혼자 살 수가 없다

함께 더 불어 살아야 하는거구

니가 아무리 잘 나고 똑똑해도

너 혼자 살 수는 없는거야'

 

하지만  작은 아인

  "그래도 난 그렇게 생각안해"

"잘못되고 안되고가 아니구  내 생각은 그래"

하며 일어나 제 방으로 가길래 그만 화가나서

"그럼 앞으로

네 밥은 네가 하고  네가 알아서 학교가고

네가 하는건 모두다 네가 알아서해"

하고 쏘아 붙였습니다.

그리고  물었지요

초등부터 지금까지 존경하는 선생님 계시냐구?

왈 " 없어"

 

아!! 이건 뭐지???

 

그러는 중에 화면에 동작동 국립묘지가 나오더군요

작은 아이에게 말을 했습니다.

"저기 저 무덤에 수 많은 사람들 모두다

아무런 댓가도 없구 내 부모 내 형제도 아니지만

나라를 지킬려구  싸워 목숨을 아낌없이 버렸잖아"

말없이  가만히 앉았있던 작은아이...

 

뭐가 잘못된건지?

내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킨건지?

그렇다고 작은 아이가  모질거나 유별나거나

동정심이 없거나  그런 아이는 아닙니다.

그런 아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매사에 아이들은 딱 부러지게 어디에서든지

자기 것은 자기가 내며 철저하게 그렇게 친구들을 사귀고

그런게 아주 자연스럽게 몸에 베여 생활하고 있더군요

전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니것과 내것을 구분하는거에 대해선

저와는 참 다르게 느껴지는건 세대차이 이겠지요?

 

전 아이들에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맘을

그리고 함께 하는 마음을 심어주려 노력을 하였는데 ...

 

왜 이런 생각을 작은 아이는 가지고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