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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내력??

by 먼 훗날- 2014. 6. 17.

작은 집 사촌 여동생 고교시절 

학교에 간 여동생이  수업시간에 

다른 선생님께서 구두 한 켤레를 들고 들어오시며

이게 누구신발이냐고 학생들한테 묻더랍니다.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자 그 선생님은 그 구두를

신발장에 넣으시고 가셨구

학교가 파하고 집에 가려는데  여동생

자기 신발을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 ...

집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자기 구두는 집에있고

아빠 구두가 사라졌다고 ㅎㅎㅎ

여동생 키가커서 그런지 구두 사이즈가  아빠와 같았다고

작은 어머니 이걸 방송국에 사연을 보내서 라디오 방송까지 타셨다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ㅎ

 

저도 출근 하면서  구두를 짝짝이로 신고 다녔던적이 있었습니다.

한쪽은 방울이 달린거구 한쪽은 끈으로 매는 구두

두켤레를 교대로 신고 다녔는데

마침 그날은 현장에 가지 않고 본사를 출근하는 날

돌아다니다가 화장실에서  우연히 발을 보다가

구두가 짝짝이 인걸 발견 했지요

두켤레 모두 오랜동안 신고다녀서

전혀 이질감을 못느꼈었었지요

 

아버지 생신날  가족모두 저녁을 먹으로

한 식당을 예약하여 다녀오셨는데

어머님 떡 하니  남의 신발을 신고 오시다가

아무래도 내신이 아닌가 보다 말씀하시고

다시 식당에 가셨는데 

신발이 없어지신걸 알구

기다리시던 손님은 더 이상 기다리시지 못하고  

어머니 신발을 신고 가셨다구 ...

다행이 연락처를 남기고 가셔서

찾아가서 사과하고 바꾸어 신고 오셨는데...

 

이게  집안 내력인거 같습니다.

어머니 길치 사촌 여동생 길치

저 길치  제 아이들 길치

제 신발도 못 찾는   이런걸 뭐라 하나???